[칼럼]잘 들어가놓고 이동장 부수는 반려견

최인영 수의사 / 기사작성 : 2018-05-24 1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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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37)
켄넬 교육은 켄넬에 대해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1살 된 셰퍼드 수컷 태수는 평소 이동장인 켄넬을 들어갈 때는 잘 들어가면서 들어가고 나서 켄넬을 부숩니다. 시간 맞춰 잘 빼주고 하는데도 난리를 피웁니다. 자극하는 옆에 다른 반려견도 없는데 왜 그런가요?



보통 켄넬을 들어가는 연습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켄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켄넬에 들어감으로써 안정감을 갖고 좋은 일임을 아는 것이다.


이동장(크레이트), 켄넬 등에 들어갈 때 첫 경험은 대부분의 반려견의 경우 동물병원에 예방접종하러 이동할 때나 미용을 하러 갈 때의 기억이다. 그렇게 되면 이동장(크레이트)과 켄넬 이동장은 결코 즐겁고 유쾌한 곳이 아니라는 것으로 반려견에게 인지돼 있다.


그래서 그곳에 잠시도 아닌 오랫동안 들어가 있는 것은 흥분을 낮추고 안정감을 갖추기보다는 더욱더 흥분을 하고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한 곳이 되기 쉽다.


그래서 켄넬과 이동장(크레이트) 연습은 우선 동물병원에 가는 두려운 곳이 아닌 집안에서도 열어두어서 맛있는 간식을 먹거나 숨거나 장난감을 숨겨 두는 아지트 같은 친숙한 곳이 돼야 한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앉아 기다려 엎드려 연습이 돼 있다면 더욱더 적응하기 좋을 것이다.


그래서 의자 밑이나 구석 같은 곳에 열어두고 간식을 넣어주면서 가서 꺼내 먹거나 그 안에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이동장(크레이트) 안에 들어가는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다시 간식이나 간식을 넣은 피딩 토이를 넣어주면서 "하우스!", "이동장(크레이트)!"라고 말해 집으로 들어가는 행동과 말소리가 일치하도록 한다. 이렇게 한다면 켄넬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반려견에게 두렵고 공포스러운 곳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


물론 셰퍼드 태수가 배변 배뇨 행동을 참지 못해서 켄넬을 부수려고 했을 수도 있으며, 우리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 들리는 다른 소리들에 반응을 보일 수도 있기에 앞뒤 상황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만약 일반적인 "하우스!", "이동장(크레이트)!" 연습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행동학 관련해 약물 처방을 받아 약물치료를 병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약물 처방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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