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슬개골탈구 전문의 윤병국 원장 "재활치료, 최근 가장 잘한 일"

김담희 / 기사작성 : 2018-05-28 17:32:45
  • -
  • +
  • 인쇄
지난해 미국동물재활협회서 전문자격 과정 마쳐
윤병국 청담동물병원 원장은 반려동물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사랑의 스카프]

국내에 5가정 중 1가정에서 강아지를 기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실내에서 키우는 소형견이 주를 이룬다.


소형반려견들의 고질병 중 하나가 바로 '슬개골 탈구'다. 선천적인 관절 형태와 좌식 생활방식으로 인한 후천적인 이유에서 다수 발생한다.


윤병국 청담동물병원 원장은 "슬개골 탈구는 정상 위치에서 뼈가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해서 제 위치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반드시 수술로 해결해줘야 하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탈구된 슬개골 뼈를 정상 위치로 돌려놓는 수술을 했다고 해도 100%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순 없다. 슬개골의 변형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근육과 인대 등도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수술 후 성공적인 예후를 기대하려면 반드시 연부 조직에 대한 재활치료가 병행되야 된다.


청담우리동물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활치료.[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이에 윤병국 원장은 지난해 미국동물재활협회(Canine Rehabilitation Institute)가 주관하는 재활치료 전문자격(Certified Canine Rehabilitation Therapist) 과정을 마치고 인증서를 취득했다.


CCRT 과정은 생리학과 해부학 등 인트로 단계부터 물리치료, 운동치료, 스포츠재활의학, 신경재활 등 스포츠메디슨 과정과 마지막 인턴십까지 1년 과정이다.


그는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고 수술 부위의 부종을 감소시키려면 약과 주사도 필요하지만 탈구로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재활의 종류 및 적용방법은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다"며 "수의사의 판단하에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서 최선의 재활 방법 및 횟수, 강도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보호자들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으면 오히려 더 못 걸을 수 있다며 재활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현재 청담동물병원에서는 수중런닝머신과 신경근 전기 자극, 레이저치료, land session 등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2000 케이스 이상의 슬개골탈구 수술 집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강화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 가장 잘 한 일이 재활치료를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요즘 최대 관심사"라며 "이제는 별도의 재활공간이 필요해져 내년에는 '동물통증 및 재활의학센터'를 설립해 더욱 전문화 시킬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펫이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