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슬개골탈구 과연 수술만이 답일까?

윤병국 수의사 / 기사작성 : 2019-10-10 10: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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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6개월령의 포메라니안 아이가 슬개골 탈구가 있으면 빨리 수술하고 싶다고 내원을 하였다. 내원 당시 체격도 매우 작았고, 슬개골의 촉진 및 방사선검사 시 슬개골 내측탈구 1기 정도였으며 아무리 많이 높게 잡아도 수술이 권고되지 않는 2기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던 아이였다. 이럴 경우에 본인은 수술을 꼭 권하지 않는다. 첫째로 아직 기수가 높지 않고, 성장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성장이 끝나지 않아도 어릴 때 탈구의 기수가 높거나 증상 즉 절뚝거리는 파행증상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수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수술 여부가 많이 작용을 하게 된다. 

슬개골 탈구는 기본적으로 유전적 질환이고 외과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완치가 되기는 어렵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소형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유전적 정형외과 질환이고 수술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탈구의 발생 확률은 5-10프로는 가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수술이 꼭 필요하지 않은 초기나 나이가 정말 많아서 수술이 우선 권유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이런 경우는 진료를 보다 보면 많이 있기에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이다. 슬개골탈구의 진행을 막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슬개골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통증과 염증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처치 방법에는 수동적 물리치료인 레이저, 크라이오 세라피, 신경근전기 자극, 체외 충격파 등이 있으며, 능동적 물리치료인 수중 런닝머신, land session인 운동재활치료 및 마사지 등이 있다. 이 역시 수술경험이 많고 재활전문자격을 가진 임상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최적의 물리치료 처방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을 하고 나서도 물리치료나 재활치료의 중요성은 더욱더 강조된다. 수술하고 나서도 계속 무릎이나 허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자주 쓰는 몸의 일부분이고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슬개골탈구를 수술을 하든 안하든 평소에 신경써야 할부분은 첫째, 체중관리 둘째, 미끄러운 환경줄이기, 셋째 관절보조제의 복용 및 적절한 산책이다. 위의 내용만 잘 지켜도 수술없이 평생 튼튼한 다리를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에게 줄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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